사회 사회일반

[네오스타즈] 와토스코리아 "신제품 개발 심혈… '양변기 업계 애플' 될것"

초절수형 양변기 11월에 출시<br>日·中 회사와 제품 개발 논의<br>차입금 없어 회사 운영 안정적<br>"올 매출 200억… 성장세 지속"



"세계 경제는 현재 수축 사이클에 들어가 내년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도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내수침체를 예상해 일본과 중국 시장을 꾸준히 개척해왔기 때문에 내년에는 좀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양변기용 로탱크 부속 생산 등 국내 화장실 용구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와토스코리아의 송공석(58ㆍ사진) 대표는 초절수형 양변기 등 신제품 개발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와토스코리아는 지난 1973년 창업 이후 38년간 기술력 축적을 통해 100여건의 국내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계림요업ㆍ아이에스동서 등 주요 요업사에 양변기용 부속류를 납품하면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2005년 코스닥 상장 이후 최근 3년 동안 2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의 이익률이 이처럼 높은 것은 은행권 대출이 전무하고 차입금 없이 자체 자금으로 안정적인 회사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내 분수에 맞게 내 능력으로만 하면 어떤 어려움이 있고 외풍이 불어온다 해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85억원의 매출실적을 냈고 올해에는 200억원대, 내년에는 올해보다 20~30% 정도 증가한 매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꾸준한 신장세를 예상하는 배경에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신제품 개발에 나서는 의지가 있다. 이 회사는 내년에 일본의 아사이 에이토와 초절수형 양변기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으며 잔이스와 플러스밸브 개발계약을 체결했다. 또 중국 업체와는 원피스 부속 및 일체형 양변기 부속 개발을 논의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양변기의 물 사용량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와토스코리아는 절수제품 생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은 '워터센스'라는 마크제도를 도입해 양변기의 물 사용량을 4.8ℓ를 권장하고 있고 일본이나 중국도 4.8ℓ 또는 4.5ℓ로 바꾸는 추세다. 우리나라도 내년 1월29일부터 6ℓ이하를 사용하도록 수도법(제14조 절수설비 등의 설치)과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통해 절수설비를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법적 장치가 마련됐다. 그러나 국내 시장은 아직 준비가 안 돼 대혼란이 예상된다. 와토스코리아는 이에 대비해 3년 전부터 초절수형 양변기를 개발하기 시작해 오는 11월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송 대표는 "암만 좋은 제품도 가격이 비싸면 소비자들이 찾지 않는다. 우리는 내년도에 정부정책의 스펙에 맞는 제품을 빠르게 확산시키고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부터 와토스코리아와 함께 가는 회사는 도약할 찬스를 잡게 될 것이며 그렇지 않은 회사는 상대적으로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대표는 양변기 업계의 '애플'로 평가받을 날이 머지 않았다고 자신한다. 그는 "양변기는 세척 기능이 탁월하고 가격이 싼 것은 물론 사용하기 편리하고 시공도 간편하면 우리 업계의 애플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면서 "이미 개발된 제품들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탁월해 내년에도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와토스코리아의 올해 초 주가는 7,000원대였다. 2ㆍ4분기에는 1만4,000원까지 오르다가 현재는 8,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신제품을 주축으로 매출이 오르는 만큼 주가도 이에 맞춰 움직일 것으로 송 대표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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