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애널과 Q&A] "1700선 지지되는 것 보고 투자해야"

국내 증시가 또 다시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회복하면서 안정적으로 흘러가는가 싶더니 또 다시 폭락장을 맞고 있다. 지난 연휴 기간 그리스 정부가 올해 재정적자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거라고 밝히면서 그리스에 대한 재정지원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때문에 전일 미국 증시가 폭락한데 이어 유럽증시도 밀리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현 상황에 대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Q. 또 다시 그리스 문제로 국내 증시가 발목을 잡혔는데? A. 시장이 참 쉽지가 않다.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다. Q.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여부가 핵심인 것 같은데? A. 원래 오늘 열릴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1주간 연기됐다. 예상보다 시간이 많아졌다. 이 기간 어떤 결정이 될지 관측에 따라 시장이 급변동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Q. 구제금융 지원될 것으로 보는가? A. 결과적으로 그리스 일단 구제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양쪽 다 문제다. Q. 어떤 문제라는 것인가? A. 구제해도 문제고, 안해도 문제다. 디폴트 시키면 손실 확정될테고 당연히 그 충격이 클 것이다. 또 구제하면 은행쪽으로 부담이 전가된다. 이렇게 되면 은행권을 중심으로 큰 충격이 올 것이다. 어떤 쪽으로 가든지 손실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들이 확실히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딜레마이다. Q. 지난주 급락 이후 안정적으로 가는가 싶더니 또 급락했다. 앞으로도 계속 흔들릴까? A. 또 다시 흔들릴 개연성이 높다. 디폴트 해도 충격이 클 테고 안 해도 금융권으로 충격이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시장은 또 이번 급락 이후 회복을 시도할 것이다. Q. 그렇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A. 투자자 입장 조심스럽게 가야 하는 상황이다. 1700 오면 사자였는데 일단 지지되는 것 보고 판단해야 할 듯 하다. 깨지게 된다면 바닥을 1600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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