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니코틴·타르 20%이상 감소효과”/첨단 담배필터 개발

◎제오빌더사 세계 최초… 4월부터 장착담배의 니코틴과 인체유해물질을 지금보다 10∼20%이상 더 걸러주는 첨단 담배필터가 개발돼 오는 4월부터 시판되는 국내 담배에 적용된다. 제오라이트 생산업체인 (주)제오빌더(대표 박재준)는 한국화학연구소와 공동으로 2년동안의 연구끝에 활성탄(탄소 알갱이)과 제오라이트를 합성한 고성능첨단 필터소재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 미국·일본 등 국내외에 특허출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상품명이 「제오카본」인 이 필터소재는 종전의 담배필터에 비해 흡연시 인체로 들어오는 니코틴, 타르 등 각종 유해물질을 현저하게 줄여주면서 담배 맛을 순하고 신선하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제오카본」은 우선 내달부터 「88라이트」「88디럭스」「글로리」「컴팩트」 등 국내 4종의 담배에 적용돼 일반 소비자들은 오는 4월경부터 새 필터를 장착한 담배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담배필터는 활성탄에 천연 제오라이트 알갱이를 단순히 혼합·제조했으나, 「제오카본」은 활성탄과 고성능 제오라이트를 한 개의 과립으로 결합시켜 여과·탈취기능을 극대화한 신물질이다. (주)제오빌더는 최근 계열사로 (주)제오카본을 설립하고 이 첨단 필터소재를 전북 익산공장에서 본격 생산, 국내 담배제조용으로 공급을 시작한데 이어 올 상반기 해외수출에도 나설 방침이다. 특히 「제오카본」은 담배필터 이외에도 냉장고 탈취제, 쓰레기 소각장 및 잔반 발효기의 악취제거제, 공기정화기와 정수기의 여과제 등으로 활용범위가 넓어 전 세계적으로 커다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최원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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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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