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0일 보고서를 통해 “애니팡 2의 일평균 매출액이 5억 원에 달할 정도로 흥행 돌풍이 지속되고 있다”며 “선데이토즈의 올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각각 311%, 414% 증가한 384억 원, 17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출시 직후 80만에 불과하던 애니팡 2의 DAU(일평균 사용자수)가 2월 넷째 주 기준 330만을 넘어섰으며 일평균 매출액도 3월 콘텐츠 업데이트 이후 다시 상승하고 있다”며 “현재의 흥행 추세가 이어진다면 실적은 오히려 예상치를 뛰어 넘을 수도 있다” 설명했다.
기존 게임들의 성장세도 견고하다는 평가다. 공 연구원은 “애니팡2 출시로 애니팡과 사천성의 트래픽이 감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현재 애니팡의 DAU는 194만, 사천성은 132만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선데이토즈의 주가는 연 초 이후 300% 이상 급등했으나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보고서는 지적한다. 공 연구원은 “선데이토즈의 PER(주가수익비율)은 현재 9배에 불과해 20배 수준인 동종업계 대비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애니팡2의 흥행이 과거 아니라 현재 진행형인 만큼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