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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고공행진에… 강남 분양권 수억대 웃돈

10월 입주 앞둔 청담 자이<br>최고 3억 프리미엄 붙어<br>반포 힐스테이트도 2억 껑충

수도권 매매 시장 침체로 입주를 앞둔 새아파트 프리미엄도 사라진 지 오래지만 서울 강남권은 전셋값 급등의 영향으로 새아파트 분양권이 수억원대의 웃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9~10월 본격 입주를 앞둔 청담 자이와 반포 힐스테이트가 일반 분양가보다 최대 3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어 시장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 청담 자이는 2009년 강남구 첨담동 청담 한양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난 6월 16가구를 일반 분양해 최고 2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끈 단지다. 지하 2층∼지상 35층 5개 동에 총 708가구로 구성됐으며 오는 10월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주변 중개업소에는 전용 89~90㎡가 14억6,000만~16억원 사이에 매물로 나와있다. 이 아파트 일반분양가가 13억원 대 초반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최대 3억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인근 C공인 관계자는 "전세 가격이 7억5000만~8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전세를 끼고 매매를 하려는 문의가 일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래미안퍼스티지ㆍ반포자이 등 대규모 재건축아파트 입주의 영향으로 최근 2년간 서울 지역에서 전세ㆍ매매가격이 치솟은 서초구 반포동에서 다음달 입주하는 반포 힐스테이트도 분양권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포 미주아파트를 재건축한 이 아파트는 현재 전용 84㎡의 매매 가격이 13억~14억원 수준에 시장에 나와 일반 분양가보다 2억원 이상 웃돈이 붙어 있다. 전세가격은 7억~8억원, 월세는 보증금 1억원에 300~350만원 수준이다. 지난 6월 일반 분양 당시 주변에 반포 래미안퍼스티지나 반포 자이보다 다소 저렴한 가격에 분양가가 나왔으나 금세 주변 시세를 따라잡았다. 반포동 황금공인 사장은 "입주를 앞두고 매매 문의가 아직 뜸하긴 하지만 새 아파트다 보니 전문직 종사자 등을 중심으로 전세와 월세 문의는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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