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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20·CJ오쇼핑·사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 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일 버디 8개를 몰아치며 우승했다.
김민선은 3일 전북 무주 안성CC(파72·6,51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그는 2위 전인지(21·하이트진로·12언더파)를 6타 차로 가볍게 제치고 우승상금 1억원을 받았다.
175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장타가 일품으로 올 시즌 드라이버 샷 거리 1위(평균 263.94야드)에 올라 있는 김민선은 신인이던 지난해 11월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이후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이날 선두 전인지에 2타 뒤진 2위로 출발한 김민선은 전반에 2타를 줄여 1타 차로 추격한 뒤 10번~13번홀 4연속 버디를 포함해 후반에만 6개의 버디를 쓸어담으며 여유롭게 정상까지 내달렸다.
김민선의 18언더파 198타는 KLPGA 투어 역대 54홀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백규정(2015년 롯데칸타타 여자오픈)과 이정은(2009년 KLPGA 선수권)이 같은 타수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2라운드 종료 후 컷오프 기준 타수(1언더파)도 2009년 KLPGA 선수권 때의 최소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전인지는 준우승으로 상금랭킹 1위(2억7,292만원)를 지켰고 김보경이 3위(11언더파), 김혜윤이 4위(10언더파)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