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론스타에 고배당' 외환銀 주가 곤두박질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가 고배당을 결정하면서 외환은행 주가가 급락했다. 외환은행은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72%(450원) 내린 9,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40만 주 이상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외환은행의 주가가 급락한 이유는 과도한 주주 배당으로 인한 기업 가치 훼손 우려 때문이다. 미국 사모펀드 론스타가 대주주로 있는 외환은행은 지난 1일 이사회를 통해 주당 1,510원씩 총 9,738억원 달하는 분기 배당을 결정했다.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과도한 배당으로 인해 외환은행이 ‘빈 껍데기’만 남을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김재우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외환은행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보다 적을 정도로 저평가됐었는데 과도한 배당으로 PBR이 대폭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는 떨어지는 반면 상승 모멘텀은 딱히 없는 상황이어서 영업이익이 현재와 비슷하다면 앞으로 주가가 오르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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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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