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겟어웨이 2(SBS 오후11시40분)넬슨과 패트리스는 은행의 보안을 책임지는 보안회사의 파트너. 이들은 가짜 은행강도 역할을 통해 보안 체계의 허점을 파악한다. 그러나 단서조차 잡지못하는 은행강도 사건이 잇달아 일어나는데…. 천방지축인 아들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감옥을 빠져나와 함께 사건을 풀어가는 아버지의 깊은 정을 그린 코믹 액션물. 올리 사손 감독.
26일 세계의 명화「파업」(EBS 오후10시35분)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위해」라는 이름 아래, 혁명을 진전시키고 성공하게 만든 노동자 계급의 투쟁을 그리려는 목적으로 소련당국이 지원한 여덟편의 시리즈 중의 하나. 시선을 끌어당기는 화면구성, 직접적인 비유(스파이는 동물에, 착취되는 노동자는 눌러 짜여지는 레몬에 비유), 상징의 몽타쥬(도살당하는 소를 학살당하는 노동자를 상징함)등 무성영화시절의 세르게이 에이젠쉬타인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인다.
주말의 명화「투 다이 포」(MBC 오후11시)
텔레비전에 중독되고 세뇌되어 자신도 므로게 TV적 감성으로 인간의 대소사를 파악하려드는 미디어 세대의 의식의 단면을 깔끔한 풍자로 그러낸 영화. 일찍이 어린 나이에 TV 속의 가공된 이미지들을 삶의 진수로 받아들인 예쁘고 젊은 한 여인이 그 환상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남편마저 교사 살인한다는 줄거리. 구스 반 산트 감독, 니콜 키드먼 주연.
27일 젊은이의 사랑과 꿈을 다룬 코믹물
명화극장「허드서커 대리인」(KBS1 오후11시)
58년이 저물어갈 무렵, 허드서커사의 워링 허드서커 회장이 44층에서 뛰어 내려 자살한다. 머스버거 이사는 경영권을 장악하기 위해 다른 이사들과 함께 음모를 꾸민다. 시골에서 상경, 우편실에 갓 입사한 노빌을 회장으로 발탁하는데…. 비열한 음모에 희생될뻔한 젊은이가 사랑과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렸다. 「바톤 핑크」「파고」등을 연출했던 코엔 형제 작품.
일요시네마「특급탈출」(EBS 오후2시)
제2차세계대전 말엽을 배경으로 한 전쟁영화. 프랭크 시나트라·트레버 하워드 등 주연배우들의 연기도 볼 만하지만 빠른 액션 신들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탈리아에 있는 전쟁포로수용소에서 시작해 처음부터 끝까지 연합군 포로 전체가 수용소를 탈출해 자유를 쫓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