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에 6거래일만에 하락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96포인트(0.72%) 내린 1,932.44로 장을 마쳤다.
중국 무역수지 악화에 따른 중국정부의 경기부양책과 미국의 추가양적완화 기대감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엿새째 유입되며 약 보합세로 출발했고 이후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이 겹치면서 낙폭을 키웠다. 여기에 기관이 오후 들어 매도 강도를 높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외국인은 2,64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6거래일째 국내증시를 사들였다. 개인은 6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보이며 274억원어치를 내다팔았고 기관도 이날 2,33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매매는 3,301억원어치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15%)이 가장 많이 오른 가운데 통신업(1.97%), 음식료품(1.39%), 종이목재(0.62%)도 올랐다. 의료정밀(-2.13%), 전기전자(-1.54%), 건설업(-1.39%), 화학(-1.13%)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텔레콤이 2.41% 오르며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삼성생명(0.83%)과 한국전력(0.21%)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1.71%)가 4거래일 만에 하락했고 LG화학(-3.08%), SK이노베이션(-2.38%), SK하이닉스(-1.30%), KB금융(-1.06%)도 내렸다.
총 거래량은 3억4,813만주, 거래대금은 3조1,147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해 38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등 420개 종목은 하락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