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선천성 백내장] "어릴때 수술하면 78% 회복"

완치가 힘든 것으로 알려진 「선천성 백내장」이라도 빨리 수술을 받으면 시력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서울대병원 소아안과 유영석 교수팀은 최근 『어린이 백내장 중에서 치료효과가 가장 나쁜 선천성 백내장을 수술한 결과 77.8%가 0.1이상의 시력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유교수에 따르면 시력이 0.3 이상으로 좋아진 것은 48.1%, 0.5 이상도 16.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내장이란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에 혼탁이 오는 증상. 이런 현상이 오면 시력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물체가 겹쳐 보이는 부작용 등이 나타난다. 유전이나 다른 질병으로 나타나는 합병증·외상(外傷) 등이 근본적인 원인이다. 어린이 선천성 백내장은 안구(眼球)가 성인에 비해 작고 합병증도 많아 치료가 매우 어렵다. 외국의 경우 어린이 실명원인중 13%를 차지할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다. 유교수팀은 『어린이들의 경우 각종 정밀검사를 통해 백내장 여부를 신속히 검사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증상을 발견하는 대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상당한 수준까지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교수는 『선천성 백내장은 수술을 해도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수술로 시력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천성 백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족중에서 병력(病歷)이 있거나 산모가 풍진·당뇨 등이 있을 경우 지속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02)760_2114【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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