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배당투자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최근 10년간 주식 및 현금 배당을 병행 실시하는 상장회사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또 농약업체인 동양화학은 최근 10년간 연속 주식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86년 주식배당을 허용한 이후 95회계연도까지 최근 10년간 주식 및 현금배당을 병행 실시한 상장기업체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지난 86년 1개사 ▲87년 5개사 ▲88년 19개사 ▲89년 30개사 ▲90년 34개사 ▲91년 53개사 ▲92년 60개사 ▲93년 58개사 ▲94년 66개사 ▲95년 69개사가 주식 및 현금배당을 병행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주식배당만 실시한 기업은 지난 91년 45개사를 정점으로 ▲92년 34개사 ▲93년 33개사 ▲94년 34개사 ▲95년 28개사로 최근 5년간 점차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주식만 배당할 경우 배당금 인출에 따른 배당소득세 납부등 별도의 현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장회사들이 주주들의 편의를 위해 주식 및 현금배당을 병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양화학은 상장회사중 유일하게 10년 연속 주식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도 주식배당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91년이후 10%이상 주식배당을 실시했던 기업은 동일고무벨트(4회), 계몽사(2회), 율촌화학, 거평, 한올제약, 일정실업, 송원산업 등 7개사다.<김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