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제철/하동 갈사만 유력

◎오늘 발표 5조투입 3백30만평 매립키로/정부 반대… 사업추진여부 불투명현대그룹(회장 정몽구)이 추진해온 일관제철소가 경남 하동의 갈사만 간척지에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28일 상오 정몽구회장과 김혁규경남도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도청에서 관련 행사를 갖고 갈사만 일대에 대한 현대제철소 입지 정밀타당성 조사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사실상 현대가 경남 하동에 제철소를 세우겠다는 것으로 해석되며 그동안 정부의 반대에 따라 보류됐던 이 회사의 종합제철소 사업이 본격적으로 재추진되는 셈이다. ★본지 9월9일자 1·11면, 12일자 1면 보도, 관련기사4면 현대는 1단계로 사업비 5조4천6백억원을 들여 갈사만 일대 3백30여만평을 매립, 열연강판 4백50만톤과 후판 1백5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연산 6백만톤급 고로(용광로) 제철소를 세운 뒤 오는 2010년 이후 이를 1천2백만톤 규모로 확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업은 계열사인 인천제철이 주도하게 된다. 한편 현대가 일관제철사업에 착수하더라도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 건설교통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 중앙정부의 허가 및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정부가 아직까지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어 사업추진 여부는 불투명하다.<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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