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매켄지란 한 여성미술가가 여성을 모델로 그린 「인민의 예수」란 이름의 이 유화는 미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가톨릭 시사주간지 「내셔널 가톨릭 리포터」의 이번주 밀레니엄 특집호 표지에 싣기 위해 공모한 약 1,700개 작품 중에서 엄선됐다.『나의 목적은 가능한 한 포괄적이 되는 것이었다. 처음에 이 작품을 쳐다보면 그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예수지만 더 깊이 응시해보면 그속에서 많은 사람들을 볼 수있다』고 그녀는 버몬트주 아일랜드 폰드에 있는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말했다.
이 유화는 긴 겉옷을 입고 후광을 두른 예수를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옅은 핑크색을 배경으로 음양의 심벌과 미국 인디언의 정신을 상징하는 깃털이 그려져 있다.
이 유화는 『검은 피부에 두터운 입술을 가진, 그리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위엄을 지닌 채 슬프지만 자신에 차서 우리를 찾아나선 농부 예수의 잊혀지지 않는 이미지를 담고 있다』고 이 작품을 선정한 심사위원장 웬디 베켓 수녀는 설명했다.
영국인으로 올해 69세인 베켓 수녀는 미술에 관한 TV 시리즈물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뉴욕 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