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은 최근 두산인프라코어 사회공헌 사업인 '드림스쿨' 발대식에서 청소년 멘티와 멘토에게 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위암 4기임에도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해 우승의 꿈을 일궈낸 임윤택의 메시지는 바로 '꿈'이었다.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진화하고 있다. 청소년과 저소득층에게 꿈을 심어주고 이루도록 기업이 적극 도와주는 '사회공헌 4.0' 시대가 열렸다.
18일 재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은 단순히 돈이나 물질을 기부하는 데 머물던 사회공헌 3.0에서 자본주의 4.0시대에 걸맞은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ㆍ현대차ㆍLG 등 주요 그룹들은 일제히 사회공헌활동 전면에 '드림(dream)'을 내세워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부터 중학생 방과후 학습지원을 위한 '드림클래스'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공부하려는 의지는 있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 중학생 1만5,000명을 대상으로 학교 인근 대학생이 주요 교과목을 가르치는 방식이다.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고 개인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기 위한 '기회의 평등'을 제공한다. 삼성은 드림클래스에 속한 학생 일부를 채용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차 정몽구재단은 지난 3월 저소득층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온(on)드림스쿨'을 발족했다. 저소득층 인재들의 꿈 실현을 위한 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로 연 1만여명의 농산어촌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예술ㆍ학습ㆍ체육ㆍ환경ㆍ특활ㆍ비전 등의 교육을 지원한다.
LG는 대학 새내기를 대상으로 캠퍼스 리크루팅과 연계된 '드림챌린저' 사업을 벌이고 있다. 2박3일간 LG 임직원 등으로 구성된 멘토와 대학 새내기 멘티가 함께 숙박하는 캠프 형식이며 학생들 개개인의 눈높이에 맞춰 진로상담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의 한 관계자는 "드림챌린저 사업은 2030세대 청년들에 대한 멘토링을 통해 각자의 꿈을 찾고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드림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가정형편 때문에 적성과 꿈을 찾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문 멘토와의 만남, 직업체험, 여름방학 캠프 등을 통해 스스로 꿈을 찾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전국의 두산인프라코어 사업장이 위치한 4개 지역 중학교 1~2학년생 127명을 선발해 운영하며 임직원 91명도 청소년들의 멘토로 참여해 꿈 찾기 과정에 동반자로 활동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한 관계자는 "빈부격차보다 꿈의 격차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키워나가 당당한 사회구성원이 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