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효성 연봉제 이렇게 한다

◎전임직원 대상 성과따라 5개 등급으로 분류/등급간 임금격차 평사원 5%·관리자 10%로효성그룹(회장 조석래)이 오는 4월 1일부터 대졸사원이상 전 계열사 임직원에 대해 연봉제를 실시키로 하면서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룹차원에서 전 임직원에 대해 연봉제를 실시하는 것은 30대그룹중 효성이 처음인데다 내년부턴 고졸사원(사무직)에 대해서도 연봉제도입을 추진키로 했기 때문이다. 효성이 전 계열사 임직원에 대해 도입키로 한 연봉제는 「비누적 계수방식」으로 A, B+, B, B―, C등 5개등급으로 나눠 연간단위로 임금을 차등지급하는 것이다. 고가등급이 좋으면 연봉인상률이 높지만 성과가 나쁘면 감액된다. 과·부장등 관리자들의 경우 B등급을 기준으로 해 A등급의 경우 전년 연봉에 20%, B+등급은 10%를 추가지급하고, B―는 10%, C는 20%를 감액한다. 또 일반사원들은 각 등급간 격차를 5%로 줄여 A등급의 경우 10%, B+등급은 5% 인상하고 B―는 5%, C는 10% 줄인다는 것이 기본골격이다. 물론 여기에 매년 정기임금인상분이 반영된다. 등급별 인원배분은 A는 전체의 10%, B+는 20%, B는 55%, B―는 10%, C는 5%선으로 한다는 것이 효성측 계획이다. A등급 인원을 전체의 10%로, C등급 인원을 5%로 차별화한 것은 성과·능력주의 문화를 철저히 정착시키면서 연봉이 감액되는 인원은 가능한 최소화해 임금격차에 의한 직원간 괴리감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함께 각사 사장등 임원들은 회장과 사장의 철저한 업적평가에 의해 연봉의 증·감률폭을 일반사원과 관리자보다 더욱 크게 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계열사여건에 따라 연봉인상 및 감액률이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오는 3월말이전까지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연봉을 책정하고 4월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94년부터 30대그룹중 처음으로 과장급 이상에 대해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는 두산그룹의 연봉방식은 연봉의 감액은 없는 대신 성과에 따라 인상률만 차등을 두는 「누적계수방식」이다. 고가등급을 S(Super)·A·B·C·D·E 등 6개등급으로 나누고 C등급을 기준으로 해 사별 평가조정계수에 따라 인상률을 조정, 차등지급하고 있다.<이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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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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