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중동 국부펀드와 우리은행 매각 협상

금융당국, 민영화 참여 요청에

ADIC 등 3곳 모두 긍정 반응

금융당국이 아부다비투자공사(ADIC) 등 중동 국부펀드와 우리은행 매각 관련 실무협상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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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에 따르면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아부다비투자공사(ADIC)·두바이투자청(ICD)·쿠웨이트투자청(KIA) 등 중동 지역 주요 국부펀드를 차례로 방문, 우리은행 민영화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 부위원장은 중동 국부펀드들을 상대로 지분 30% 이상을 묶어 파는 경영권 매각 외에 지분 30~40% 정도를 쪼개서 분산매각하는 과점 주주 방식의 매각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을 전달했으며 이 과정에서 ADIC가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우리 측에서) 매각 방안을 먼저 확정하고 고위당국자가 방문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3개 기관 모두 긍정적인 관심을 보여 실무 채널 마련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해당 기관들과 실무협의 진행을 위해 매각 협상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라며 "다만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의견 조율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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