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빛바랜 好실적… 신저가 늪에 빠진 종목들

KTㆍ인천도시가스ㆍ한독약품 올 들어 날개 없는 추락


KT, 인천도시가스 등이 지난해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신저가 행진을 계속하며 부진한 주가흐름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시가 조정 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50개 종목(우선주 포함)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실적부진이나 악재가 주가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풀이되지만 지난해 실적이 개선된 KT와 인천도시가스, 한독약품 등도 신저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KT는 유가증권시장에서 0.13% 내린 3만9,500원에 마감, 올 들어서는 무려 14.59%나 하락했다. 인천도시가스(-8.62%), 한독약품(-26.06%), LG하우시스(-13.19%) 등도 올 들어 주가 하락률이 크다. 이 종목들은 지난 1월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향해 달려가는 상승장에서 소외된 데 이어 이달 들어 본격화한 조정장세의 영향도 받았다. KT의 경우 이날 이석채 회장이 자사주 4,960주를 매수한 것을 비롯해 석호익 부회장(1,220주) 등 경영진이 주식 매수에 나서며 주가가 저평가 됐다는 의견을 내보이기도 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KT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한 만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종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건설ㆍ조선ㆍ증권 업종을 중심으로 낙폭이 큰 대형주에 대한 단기매매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