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명훈 감독이 오는 28일부터 3월1일까지 평양을 방문한다“며 “이번 방북은 오는 3월14일 예정된 북한 은하수 관현악단의 파리 합동공연과 관련한 리허설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 감독의 평양방문에는 정 감독측 관계자들만 동행하며, 정부 당국자는 없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비행기로 평양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연은 정 감독은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관계자를 만나 남북 합동 공연을 추진했지만 현 남북관계 경색으로 당장은 실현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대신 정 감독이 지휘를 맡고 있는 파리의 살 플레옐에서 북한의 은하수 관현악단과 프랑스의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간 합동공연을 하기로 북측간 합의했다.
한편 정 감독의 이번 방북에서 서울시향의 평양 남북합동 공연에 다시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통일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추진중인 서울시향 평양 합동공연은 지난번 류우익 통일부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면담에서 큰 방향과 틀에서 의견을 같이 한 바 있고 세세한 사항은 정 감독측이 이번 방문을 통해 다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