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재개발·재건축 로열층' 2분기가 기회

강남권 등 일반분양 봇물… 1000가구 대단지도 많아

당첨 확률 그만큼 높아져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조감도

무등산아이파크 조감도


올 2·4분기 재개발·재건축사업지에서 일반분양물량이 대거 공급된다. 예년보다 물량 자체도 늘어난데다 특히 일반분양분만 웬만한 대단지급인 1,000가구 이상인 아파트도 많아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재개발·재건축은 입지가 뛰어나지만 일반분양물량이 적어 경쟁이 심한 편"이라며 "봄 분양시장에서는 일반분양물량이 많은 단지가 대거 포함돼 있어 로열층 당첨 확률도 그만큼 높은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2·4분기 전국에서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아파트 일반분양물량은 1만1,097가구로 집계됐다. 사업지에서 공급되는 전체 가구 수는 2만3,549가구로 이 중 일반분양물량이 절반에 달하는 셈이다. 대체로 일반분양물량은 전체 공급가구 수의 20~30% 정도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1만1,000가구 서울 등 도심권 수요 찾아 나선다=지역별로는 단연 서울에서 공급되는 물량이 많다. 총 21개 단지에서 6,61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재건축단지가 8곳 2,219가구며 재개발단지는 13곳 4,398가구다.

지방에서는 부산·경남 지역 물량이 많다. 부산에서는 3개 단지 1,429가구, 경남에서는 2개 단지 930가구의 일반분양 아파트가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광주, 충남 천안에서도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 아파트가 선보인다.


공급 시기는 오는 5월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4월 중 4,074가구가 공급되는 데 이어 5월에는 4,909가구, 6월에는 2,114가구가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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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진영 피알페퍼 팀장은 "2·26 대책 이후 부동산시장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입지여건이 좋은 재개발·재건축단지에 대한 관심은 높을 것"이라며 "특히 서울 강남권 아파트는 희소성 때문에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반분양분만 1,000가구 넘는 곳 많아=특히 2·4분기에는 일반분양물량이 1,000가구 이상인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아파트가 심심찮게 눈에 띈다는 것도 특징이다.

당장 이달부터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재건축한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의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59~192㎡(전용면적 기준) 3,658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일반분양분도 1,114가구에 달한다.

다음달에는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3구역 '텐즈힐'이 수요자들을 찾아 나선다. 총 2,097가구 중 절반이 넘는 1,261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나온다. SK건설과 현대건설·포스코건설이 공동시공을 맡았다.

지방에서는 광주 동구 학동3구역을 재개발한 '광주 학동 무등산아이파크' 아파트가 눈에 띈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해 다음달 분양할 예정으로 1,398가구 중 1,063가구가 청약 수요자 몫이다. 동문건설이 시공을 맡은 충남 천안시 신부동 신부 주공2단지 재건축아파트 역시 5월 중 일반분양된다. 2,144가구 중 절반이 넘는 1,30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강남권 요지의 단지들도 잇따라 선보인다. 역삼동 개나리6차를 재건축한 '역삼 자이'가 이달 분양을 시작한다. 전체 408가구 중 86가구가 일반에게 공급된다. 지난해 청약자가 대거 몰렸던 서초구 반포동에서도 대림산업이 '아크로리버파크 2차'를 6월에 내놓는다. 25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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