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대우전자㈜가 지난 97년 11월 「지역 언어를 표준어로 변환하는 기능을 가진 TV」에 대한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10-97-62215)해 지난달 최종 등록사정심사를 마쳐 등록절차만 남겨두고 있다고 3일 밝혔다.대우전자가 이번에 특허를 획득하게 된 이 TV는 방송국에서 교양이나 오락프로그램 제작시 출연자들이 사용한 지역언어·고어·속어 등을 그대로 송신하더라도 이를 표준어로 바꿔 화면에 자막으로 내보내는 기능을 갖춘 것이다.
다만 이 TV는 방송국에서 모든 방송에 대해 음성문자 송신을 실현할 때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으며 TV수상기 내에 방송국 송출문자신호 검출부, 검출문자와 표준어 비교부, 수정한 문자신호 저장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TV가 상품화되면 시청자들은 방송에서 나오는 특정 지역 사투리 등을 잘 이해할 수 없을 경우 자막을 통해 쉽게 의미를 파악할 수 있으며 청소년들에게는 다양한 지역 언어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적 효과를 줄 수도 있다.
추동호(秋東鎬) 대우전자 지적재산팀 과장은 『이 기술은 국내 방송의 전면 음성문자 송신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라며 『음성문자방송의 시행추이에 따라 상품화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H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