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LG유플러스(U+)에 이어 SK텔레콤도 스마트폰 요금제의 데이터를 다른 통신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셰어링(공유) 제도를 도입한다.
SK텔레콤은 LTE 스마트폰 요금제의 기본제공 데이터를 최대 5개 스마트기기에서 공유할 수 있는 '데이터 함께 쓰기' 요금제를 31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LTE34(기본요금 월 3만4,000원) 이상 요금제 중 'LTE팅'을 제외한 상품에 가입한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추가로 월 9,000원(24개월 약정시 8,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기존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만으로 부족하다면 월 2만4,000원(24개월 약정시 9,000원)을 더 부담하면 1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월 3만5,000원(24개월 약정시 1만2,500원)을 더 내면 2.5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쓸 수 있다.
24개월 약정으로 이 요금제를 사용하는 경우 중도 해지하면 요금할인 반환금이 발생한다.
기존 데이터 요금제인 LTE 태블릿 요금제 고객은 약정을 그대로 유지하면 추가 부담 없이 데이터 함께 쓰기 요금제로 변경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또 기존의 데이터 전용기기용 요금제를 개편해 1GB, 2.5GB, 5GB를 제공하는 세가지 요금으로 세분화했다.
각각 2만4,000원(24개월 약정시 9,000원), 3만5,000원(24개월 약정시 1만2,500원) , 4만9,000원(24개월 약정시 1만9,000원)의 월정액이 부과된다.
SK텔레콤은 데이터 함께 쓰기 요금제와 데이터 전용기기용 요금제 모두에 대해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넘겨 사용하더라도 추가 과금은 1만8,000원까지로 한정해 예상치 못한 요금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T와이파이(WiFi) 유료상품 요금제의 요금을 1시간 1,000원에서 3시간 1,000원으로 인하했으며 300MB∼4GB의 데이터를 선불로 충전하면 최장 90일간 사용할 수 있는 선불식 데이터 충전 요금제도 새로 만들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