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4-4-2 전술을 구사했다. 골문에 정성룡, 수비라인에 김창수, 윤석영, 홍정호, 김영권이 나섰다. 미드필더에 한국영, 기성용, 구자철, 손흥민, 이청용이 나서고 최전방은 박주영이 맡았다.
경기 초반 대한민국은 지난 평가전과는 다른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보였다. 전반 8분 이청용은 측면으로 빠져나가는 박주영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연결했지만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전반 16분까지 러시아 최전방 공격수 코코린을 김영권이 잘 막아내며 러시아는 공격 찬스를 잡지 못했다.
대한민국은 전반 중반까지 대한민국은 기성용의 안정적인 볼배급을 통해 중원에서의 점유율을 높여갔다. 특히 오른쪽 수비수로 출전한 이용은 태클 3회를 성공시켜 러시아의 측면 공격을 차단했다.
전반 13분 손흥민에 이어 기성용이 경고를 받으며 카드관리에 신경써야 할 상황에 처했다.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러시아 이그나세비치는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정성룡이 선방해내며 실점위기를 막아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러시아에 중거리 슛을 허용했지만 정성룡이 선방해낸 뒤 코너킥 상황에서 베레주츠키의 헤딩슛이 옆그물을 맞으며 위기를 넘겼다.
후반 23분 대한민국 이근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박주영과 교체투입된 이근호는 강력한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려 1-0으로 앞서갔다.
대한민국은 이후 후반 27분 홍정호가 다리 경련을 호소하며 결국 황석호와 교체 아웃된 뒤 2분만인 후반 29분 문전혼전 상황에서 지르코프와 교체투입된 알렉산더 케르자코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수비진에서 빠른 볼처리를 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대한민국은 후반 37분 손흥민을 빼고 김보경을 투입시키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했지만 후반 45분 구자철이 의문이 드는 경고를 받은채 추가 득점없이 경기를 1-1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날 알제리(1패)를 꺾은 벨기에(1승·승점 3·골득실+1)에 이어 러시아와 함께 나란히 H조 공동 2위 자리에 올랐다.
한편 홍명보호는 오는 23일 오전 4시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알제리와 첫 승리를 놓고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디지털미디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