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디아이씨 매출 크게 늘것"

자회사 4곳의 성장세도 돋보여

디아이씨가 국내 완성차 업체의 생산량 증가와 중국법인의 성장세로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31일 하나대투증권은 디아이씨에 대해 “현대ㆍ기아차의 생산량이 늘고 6속 기어의 채택률도 높아지면서 매출이 크게 늘 것”이라며 “중국법인 등 자회사들의 전망이 밝은 것도 호재”라고 밝혔다. 디아이씨는 엔진의 핵심부품인 기어와 샤프트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승용차와 상용차에 모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정수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현대ㆍ기아차의 중대형 모델에 채택되는 6속 트랜스미션 관련 부품과 기아차의 신형 ‘모닝’ 관련 엔진부품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 중이며 국내 지게차 3대 메이커에 트랜스미션 등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자동차 업계의 판매대수가 늘어날수록 매출이 증가하는 구조인 것이다. 지난 28일 기아차는 올해 판매대수를 14%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연구원은 또 “해외법인을 포함한 계열사 4곳 중 특히 중국법인은 중국 자동차시장 성장의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자회사들의 지분법 이익규모에 따라 당기순익의 초과 시현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디아이씨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29.4%, 51.5% 늘어난 3,280억원과 2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가 아직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도 이 회사의 장점으로 꼽힌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3ㆍ4분기 후반부터 주가가 꾸준히 오르고는 있지만 올해 예상 실적이 반영된 주가수익비율(PER)은 8.6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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