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허태열 비서실장 내정자를 비롯해 국정기획수석과 민정수석ㆍ홍보수석 내정자를 발표했다. 하지만 정무·경제·외교안보·미래전략·고용복지·교육문화수석에 대한 발표는 없었다.
윤 대변인은 "후속 인선 발표는 2~3일 내 할 예정"이라고 밝혀 늦어도 이번주 중으로는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선을 완료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3실 9수석 35비서관' 체제에서 남은 35명의 비서진 인선까지 완료하려면 3월 말까지 인선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무수석으로는 이정현 인수위 정무팀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분위기다. 이 정무팀장은 대선 전부터 박 당선인의 대변인 격으로 활동하며 '입' 역할을 수행했다.
경제수석은 현오석 경제부총리 내정자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실무형' 인사로 관료 출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외교안보수석은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회원인 이정민 연세대 교수가 거명된다.
미래전략수석으로는 여성 과학자 출신인 민병주 새누리당 의원과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의 하마평이 오르내린다.
고용복지수석은 박 당선인의 대선 공약을 총괄조정했던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과 최성재 인수위 고용복지분과 간사가 물망에 오른다.
교육문화수석은 문화부 차관을 지낸 모철민 인수위 여성문화분과 간사가 거론된다.
한편 취임식 전까지는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경찰청장·국세청장 등 4대 권력기관장의 하마평도 주목 대상이다.장관급인 국정원장의 경우 국정원 2차장을 지낸 김회선 새누리당 의원과 국회 정보위원장이었던 권영세 전 의원 등이 거명된다.
검찰총장은 김진태 대검찰청 차장과 채동욱 서울고검장, 소병철 대구고검장 등이 후보자로 추천됐다.
국세청장은 내부에서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청장은 박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임기 보장을 언급한 만큼 김기용 경찰청장이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