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2회 만에 최고시청률 2%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후아유>의 조현탁 감독과 주연배우들의 특별한 ‘호흡’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혼을 보는 여주인공 ‘시온’이 영혼의 억울함을 풀어준다는 흥미로운 설정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긴장감 넘치고 판타지한 스토리, 자신의 능력을 혼란스러워하는 시온(소이현 분), 그런 시온을 상사로 만나게 된 건우(옥택연 분) 등 기존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캐릭터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 잡았다.
이런 호평에는 조현탁 감독과 주연배우들의 각별한 관계가 크게 작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스틸사진처럼 소이현, 옥택연은 조현탁 감독과 촬영장에서 늘 많은 대화를 주고 받는다. 촬영 신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으며, 좋은 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
조현탁 감독은 “배우들에게 특별히 어떤 연기를 해달라고 이야기하진 않는다. 대신 드라마 자체가 직접 경험해볼 수 없는 신들이 많기 때문에, 촬영 신에 대해 서로 상상을 하며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는 게 자연스러울까?’ ‘이럴 때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까?’ 식의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이라고 전했다.
배우들 역시 이러한 감독과의 관계 덕분에 드라마에 좀 더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이런 특별한 대화들이 시온과 건우의 캐릭터를 쌓아가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드라마로 자리잡는 데 초석을 다진 것으로 보여진다.
판타지한 볼거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후아유>는 매주 월,화요일 밤 11시 방송되며, 오늘(5일,월) 밤 11시 3회가 방송된다.
3회에서는 경찰청 유실물센터에 있던 은색 가방을 둘러싼 ‘코트녀 영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은색가방을 찾으러 온 의문의 남자와 시온 앞에 나타난 새로운 ‘코트 입은 여자 영혼’이 가지고 있는 억울한 사연은 무엇인지, 이번에도 시온이 영혼의 억울함을 달랠 줄 수 있을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영혼을 보는 여주인공 시온(소이현)이 영혼의 억울함을 풀어준다’는 설정으로 한국판 ‘고스트 위스퍼러’로 불리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 <후아유>(연출 조현탁, 제작 A story)는 6년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난 뒤 영혼을 보는 남다른 눈을 가지게 된 ‘시온’(소이현 분)과 직접 보고 만진 사실만을 믿는 ‘건우’(옥택연 분) 두 남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16부작 드라마. 경찰이라는 공통점 외에 전혀 다른 극과 극의 두 남녀가 경찰청 유실물센터에 남겨진 물건 속 영혼들의 억울한 사연을 풀어가는 과정을 통해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질 예정이다. 여기에 시온의 죽은 남자친구 ‘형준’(김재욱 분)이 영혼으로 등장해, 흥미로움을 높인다. 방송 2회 만에 2%를 훌쩍 돌파하며 여름시즌에 잘 맞는 ‘판타지 고스트’ 드라마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 = CJ E&M)
/이지윤 기자 zhiru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