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버핏, 금리인상에 베팅?

골드만삭스. 2013년까지 금리 올리지 않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적어도 향후 1~2년 동안은 제로금리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변동금리부채권을 대량 발행,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2일 새해 채권시장 개장과함께 15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중 7억5,000만 달러는 10년물 고정금리부 채권이었으며 나머지 7억5,000만달러는 각각 절반씩 3년물 고정금리부 채권과 변동금리부 채권으로 발행됐다. 이에 대해 피프스써드애셋의 미치 스패틀리 채권 부문 대표는“시장에 널리 퍼져 있는 전망과 달리 채권 만기 이전에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는 점에서 버크셔해서웨이의 이번 발행 내역은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나는 FRB가 앞으로도 상당 기간 동안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사실상 제로금리 수준으로 역사적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경기가 확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FRB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해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9.8%에 달하는 실업률이 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FRB가 2013년까지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카봇머니매니지먼트의 빌 라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버핏과 같은 영향력있는 투자자의 변동금리 거래는 시장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버핏은 매우 영리한 인물이며 다른 사람들이 그를 따를 수 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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