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의 파생상품거래 손실관련 공시는 이미 매 기말 평가를 통해 평가손실 형태로 반영해오던 부분이 실제 정산을 통해 거래손실로 인식되면서 규정에 따라 별도로 공시된 것”이라며 “지난 금요일 공시로 인해 현대엘리베이터가 새로운 부담에 노출되는 것 아닌가 하는 오해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당사는 나티시스(Natixis), 케이프 포춘(Cape Fortune), 대우조선해양 등과 현대상선(011200) 보통주를, 자베즈 사모펀드(Jabez PEF)와는 현대증권 우선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계약을 체결했고, 일부 파생계약의 정산으로 인해 거래손실이 발생했다”며 자기자본규모의 7.2%에 해당하는 244억원의 파생상품거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강상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파생상품거래 손실 발생 공시는 현대상선 우호주주지분 확보를 위해 맺어졌던, 현대엘리베이터의 실적과 투자심리에 치명적이었던 파생계약의 지속적인 축소를 확인할 수 있었던 내용으로 봐야 한다”며 “현대상선 대주주로서 부담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사상최대 실적 흐름을 배경으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