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이씨케미칼은 최근 울산시 온산 본사 공장 내에 저급 원료 전처리 설비를 연말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투자금액은 35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9.4%에 해당하는 규모다.
저급 원료 전처리 설비란 폐식용유나 크루드 오일 등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원료를 정제해 양질의 제품으로 바꾸는 시설이다. 가격이 낮은 저급 원료에서 이물질 등을 제거해 원재료 품질을 높임으로써 제품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기존 시설의 사용기간을 늘릴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제이씨케미칼의 관계자는 “이 설비를 이용하면 대두유나 팜유 등 양질의 원료는 물론 폐식용유와 같은 저급 원자재로도 똑 같은 바이오디젤을 생산할 수 있다”며 “설비 확충으로 기존의 외부 용역으로 해 오던 정제 작업을 자체 해결할 수 있어 비용 절감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저급 원료 전처리 설비 구축으로 지금까지 소량으로 활용하던 저급 원료의 사용 비중을 늘릴 수 있어 경쟁회사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수 있다”며 “전체 원료 가운데 10~20% 가량을 폐식용유 등으로 대체한 뒤 단계적으로 비중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