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경기 침체는 일시 현상 2017년부터 성장세 탈 것"

중국 주요기업 낙관 줄이어

지난 24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세계경제포럼(WEF) 제45차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했던 중국 주요 기업인들이 잇따라 중국 정부의 성장률 목표 하향을 옹호하면서 올해 중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중국이 여전히 9%대의 성장을 한다면 푸른 하늘이나 좋은 품질을 볼 수 없다"며 "중국은 질적 성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구조개혁 성과에 대한 기대도 있었다.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은 "현재 침체의 원인은 거품과 비효율성을 걷어내는 과정"이라며 "올해와 내년에 힘든 과도기를 거쳐 오는 2017년이나 2018년에는 강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은행(WB) 부총재를 지낸 린이푸 베이징대 교수는 "중국은 많은 투자기회와 자본을 가지고 있는 만큼 7%대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며 "중국은 여전히 세계 경제성장의 엔진"이라고 강조했다.

이 포럼에 참석했던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22일 중국의 올해 성장률 목표가 지난해(7.5%)보다 낮아질 것임을 공식화했다. 저우 총재는 "정부가 올해 과도한 경제성장률 목표를 추구한다면 구조개혁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오는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2015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낮추는 데 대해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싱크탱크도 올해 중국 경제 전망을 외부기관보다 낙관적으로 제시했다. 23일 중국과학원 예측과학연구센터는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지난해보다 0.2%포인트 낮은 7.2%로 제시했다. 이는 앞서 또 다른 중국 내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이 제시한 7.0%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치다. 중국과학원은 올해 중국 경제가 '전저후고' 양상을 보이면서 상반기에 7.1% 안팎으로 떨어졌다가 하반기에는 7.3% 안팎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현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