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유로존 가입국인 키프로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BB’에서 정크(투자부적격) 수준인 ‘B’로 세 단계 강등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S&P는 그리스 재정위기의 영향을 받은 키프로스 은행권을 지원하기 위해 신속한 구제금융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키프로스 정부의 신속한 대처를 촉구했다.
S&P는 키프로스가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 프로그램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면 신용등급을 추가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