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남,「비메모리」 98년 양산

◎부천에 공장신설… 「산업」사업부형태로 운영/본부장 황인길 산업사장 겸임·기조실장 김규현씨미국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비메모리업에 진출한 아남산업은 합작회사를 세워 FAB(반도체일관생산공정)사업을 추진하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아남산업의 한 사업부로 운영하기로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는 시점에 맞춰 미국의 TI사등과 별도의 판매법인을 설립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아남그룹은 16일 아남산업 FAB사업본부장에 황인길 아남산업사장을 겸임발령하고, 황사장이 함께 맡고있던 그룹기획조정실장에 김규현 전무를 발령했다. 황사장은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첨단업종에 대한 증설규제완화방침에 따라 과밀억제지역으로 묶여 있는 경기도 부천공장의 신증설이 허용될 것으로 보고 3만평부지 가운데 아직 사용하지 않은 2만여평의 부지에 비메모리생산라인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TI사등과 별도의 합작회사를 설립해 FAB사업을 추진하려했으나 자금조달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 아남산업의 별도사업부로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사장은 『내년 7월까지 모든 생산설비의 설치를 끝마치고 8월부터 시제품생산에 들어가 10월부터는 각 거래선에 구매요청서를 발송할 예정으로 있으며 98년 1월부터 8인치웨이퍼기준으로 월간 5천장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아남산업은 부천공장에서 최첨단 기술인 0.35미크론기술을 이용한 비메모리반도체를 초기 월 5천장 생산하는데 이어 같은해 3월말에는 월 1만5천장, 4월에는 최대능력인 월 2만5천장을 생산할 계획이다. 황사장은 그룹의 경쟁력제고방안과 관련해 『사업부별로 독립돼 있는 총무 인사등 지원부서를 통합해 전사적으로 관리하고 조직을 슬림화해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외국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각종 장비의 국산화에 박차를 가해 경비를 줄여나가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김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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