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동북아 긴장감 갈수록 고조

美 항공모함 2척 파견… 中 연휴에도 전쟁준비


美항공모함 이어 中함대까지… 심상찮다
동북아 긴장감 갈수록 고조美항공모함 2척 파견… 中은 핵미사일 조준

문승관기자 skmoon@sed.co.kr



















미국이 동북아시아 지역에 항공모함 두 척을 파견한 데 이어 중국이 국경절 연휴에도 전쟁준비 훈련을 하는 등 동북아의 긴장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3일 중국 남해함대가 연휴 기간에 시사군도(파라셀군도, 베트남명 호앙사군도)에서 긴급 전쟁준비 훈련을 시행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달 30일에도 동중국해에서 신형 전투기와 폭격기ㆍ구축함 등을 동원해 해국과 공군 합동훈련을 벌였다.

연이은 이번 훈련은 미국이 동북아 영토분쟁 인근 해역으로 핵 항공모함 두 척을 집결시킨 상황에서 이뤄졌다. 중국 인터넷매체 차이쉰왕은 이날 중국 핵잠수함들이 미 항모전단들에 핵미사일을 조준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앞서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1일(현지시간) 미국이 육해공군 전력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집결시켰다며 "핵항모 조지워싱턴호가 중일 갈등해역 부근에서 작전을 시작했고 또 다른 핵항모 존스테니스도 조금 떨어진 남중국해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미국은 또 남중국해 난사군도에서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 중인 중국을 겨냥해 오는 8일부터 필리핀 해군과 팔라완 인근 해역에서 합동 상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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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동북아 정세가 날로 악화하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영토분쟁이 세계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경고했다. 이날 교도통신은 라가르드 총재가 "세계경제 회복을 위한 견인차인 일본과 중국이 영토 문제로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라가르드 총재의 이 같은 지적은 중국은행 등 중국의 주요 은행들이 중일 영토분쟁을 이유로 다음주 도쿄에서 열리는 IMFㆍ세계은행 연차총회 및 연계 행사에 대거 불참 의사를 밝힌 가운데 나온 것이다.















문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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