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등 5개 기업이 제38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단체 부문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또 개인 유공자부문에서는 강태룡 센트랄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이용희 제이브이엠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한국생산성본부는 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아트홀에서 제38회 국가생산성대회를 열고 생산성제고를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60개 기업및 단체, 유공자의 공적을 포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생산성본부 주관으로 열린 이 행사에는 문재도 산업부 차관, 진홍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정구현 국가생산성대상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주요 경제단체 대표와 기업·기관 대표, 근로자 등 산업계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했다.
국가생산성대회는 산업 현장에서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 및 유공자, 협력적 노사관계를 통한 생산성혁신 성과가 우수한 기업·단체를 발굴·포상하는 행사다. 이날 단체부문에서는 현대로템·원익머트리얼즈·퍼스텍·한성에프아이·오로라월드가 설립 이후 끊임없는 생산성 혁신활동으로 제품과 서비스 품질을 높인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서울도시가스·삼보이엔씨·벡셀·세영기업·설악이앤씨·대윤계기산업 등 6곳은 국무총리 표창을, 일신오토클레이브·동희오토·홍성정공·건일제약 등 11곳은 산업부 장관 표창을, 전남개발공사·케이시시정공 등 4곳은 생산성본부 회장 표창을 받았다.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강 회장은 지난 1972년 과장으로 입사해 현재 CEO 자리에 오르기까지 42년 동안 자동차 부품산업에 몸담으며 적극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한 신제품 출시와 국산화 활동을 펼치며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또 이용희 제이브이엠 대표는 은탑산업훈장을, 성용우 백광의약품 회장, 조홍래 한국도키멕 대표, 오광열 코맥스 전무이사, 최만주 풍산 반장은 각각 산업포장을 받았다.
올해 국가생산성대상은 생산성 혁신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다 응모 절차를 간소화하고 정량 평가를 확대한 데 힘입어 지난해에 비해 응모가 45% 이상 늘어났다. 특히 우수한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포상 규모를 대폭 늘려 정부포상의 경우 중견·중소기업의 수상 비율이 88%(17개 중 15개)로 지난해 65% 수준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날 시상식 행사와 함께 현대로템·원익머트리얼즈·한성에프아이 대표 3명이 각각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을 대표해 '생산성 향상 공동선언문'을 채택, 노사화합과 동반성장을 바탕으로 생산성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문 차관은 축사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대내외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제고가 중요하다"며 "특히 중견·중소기업 제조 현장의 지속적인 생산성 혁신과 공장 스마트화 촉진을 위해서는 산업계 전체의 적극적인 노력과 동반성장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부와 생산성본부는 산업계에 생산성 혁신 의지를 드높이기 위한 취지로 이날 국가생산성대회를 시작으로 이달을 '생산성의 달'로 정해 각종 부대 행사를 펼쳐 나가기로 했다. 특히 수상기업의 생산성혁신 사례를 보급, 확산하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부산(9월19일), 서울(9월24일), 광주(9월26일), 대구(9월30일), 대전(10월15일)에서 수상기업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하고, 아시아생산성기구(APO) 생산성 워크숍(9월16~19일), 한국형 제조혁신 컨퍼런스(9월24일)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