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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머리로 셀타 비고 살렸다

스페인 국왕컵 32강서 결승골<br>시즌 3호… 셀타 극적 16강행

박주영(27)이 속 시원한 헤딩 결승골로 셀타 비고를 구해냈다.


박주영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에서 열린 알메리아(2부리그)와의 스페인 프로축구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 2차전에서 0대0이던 후반 10분 헤딩 선제골을 작렬했다. 오른쪽에서 크로스가 날아오자 수비수 앞을 잘라 들어가는 영리한 위치 선정으로 골키퍼가 손도 못쓰는 완벽한 골을 완성했다. 지난 19일 정규 리그 마요르카전 이후 2경기 만에 나온 시즌 3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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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는 이날 박주영의 골을 시작으로 3대0으로 대승했다. 1차전에서 0대2로 져 16강 진출이 불투명했던 셀타 비고는 1ㆍ2차전 합계 3대2를 만들며 극적으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후반 종료까지 스코어는 2대0. 하지만 합계 골이 2대2 동률이라 연장에 돌입했고 연장 후반 3분 터진 엔리케 데 루카스의 골이 셀타 비고에 작은 기적을 선사했다. 3년 만에 국왕컵 16강에 진출한 셀타 비고는 '거함' 레알 마드리드와 8강행을 다투게 됐다. 귀중한 골과 120분 풀타임 소화로 팀 내 입지를 다진 박주영은 12월3일 오전3시 레반테와의 정규 리그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연속 골에 도전한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의 구자철(23ㆍ아우크스부르크)은 12월1일 오후11시30분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시즌 3호골을 노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박지성(31ㆍ퀸스파크 레인저스)은 12월1일 오후12시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리그 첫 승을 두드린다. 기성용(23ㆍ스완지시티)도 박지성과 같은 시간 아스널전에 출격 대기한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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