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사시 준비로 허리디스크 악화"

한상대 내정자 병역면제 의혹 해명<br>검찰 후임 수뇌부 '빅4' 인선 촉각

한상대(52ㆍ사법연수원 13기) 신임 검찰총장 내정자의 국회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검찰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내정자는 정치권 일각에서 병역면제 의혹이 제기되자 청문회에서 발목을 잡힐까 노심초사하며 18일 직접 해명에 나섰고 검찰 고위간부들은 청문회 이후 인사에서 검찰 '빅4'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장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대검찰청 공안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벌써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상대 검찰총장 내정자 직접 나서서 의혹 해명=한 내정자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 간담회를 자청해 병역면제 의혹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한 내정자는 "대학시절 미식축구 등 과격한 운동을 즐기다 점점 허리가 나빠졌고 사법고시 준비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상태가 더욱 악화돼 수술을 받았다"며 "병역을 기피하기 위한 수술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한 내정자는 이어 "지난 1981년에 받은 허리디스크 수술은 반신불수가 될 수 있는 굉장히 위험한 수술이었다"며 "수술 30년 후인 지금까지도 무릎 밑에 베개를 놓고 잘 정도로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딸 명의의 땅과 아내 명의의 아파트에 대해서는 "아내의 경우 장인어른으로부터 정식으로 증여세를 내고 받은 것이며 두 딸 명의의 땅은 4년 전 작고한 선친이 손녀에게 곧바로 증여한 것으로 선친이 변호사 시절 수임료 명목으로 받은 농촌의 작은 땅일 뿐"이라며 의혹 확산을 차단했다. ◇검찰 '빅4' 누가 차지할까 '눈길'=한 서울중앙지검장의 검찰총장 내정에 따라 공백이 생기는 검사장 자리와 검찰 내 주요 보직 인사는 늦어도 오는 8월 중 이어질 공산이 크다. 검찰 주요 보직 가운데 가장 큰 관심사는 검찰 빅4 자리다.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최교일(연수원 15기) 법무부 검찰국장, 김홍일(15기) 대검 중수부장과 신종대(14기) 대검 공안부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경북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최 국장이 가장 유력한 주자로 거론되고 있고 저축은행 비리 수사를 진두지휘한 김 중수부장도 유력 후보다. 이들보다 한 기수 선배인 신 공안부장은 공안 수사 전문가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대검 중수부장에는 김수남(16기)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이득홍(16기) 서울고검 차장, 최재경(17기) 사법연수원 부원장, 김경수(17기) 서울고검 형사부장, 홍만표(17기)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이 거론된다. 대검 공안부장의 경우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관심이 크다. 아직 뚜렷한 후보군 윤곽이 드러나지는 않지만 박청수(16기) 울산지검장, 정동민(16기) 전주지검장, 국민수(16기) 청주지검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정병두(16기) 대검 공판송무부장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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