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암을 정복하라] 유전자 조작으로 암 치료

유전자 조작 통한 암 정복실험실에서 인간의 정상세포를 유전자 조작을 통해 암세포로 전환시키는 실험이 사상 최초로 성공, 암 치료제 개발이 가속될 수 있는 돌파구가 열렸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화이트헤드 생의학연구소」의 로버트 와인버그 박사는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세포를 무한증식시키는 두가지의 결함유전자와 촉매를 이용, 인간의 정상세포를 암세포로 전환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와인버그 박사는 먼저 세포를 무한증식시키는 RAS라고 불리는 결함유전자를 정상세포에 주입하고 이어 두 종류의 종양억제 단백질을 무력화시키는 또다른 결함유전자를 투입한 다음 여기에 세포를 무한증식시키는 텔로메라제 촉매를 첨가한 결과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종양억제 인자를 원상회복 시킨다든가 텔로메라제 촉매를 차단한다든가 하는 여러가지 형태의 새로운 항암제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와인버그 박사는 말했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화학물질과 X선을 이용, 인간의 정상세포를 암세포로 전환시킬 수 있었지만 여러가지 시도끝에 우연히 얻어진 것이었을 뿐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바뀜에 따라 어떤 유전적 결함이 발생하는지는 아직까지 규명하지 못해왔다. 그러나 이번 결과로 실험실에서 세포의 어떤 특정한 유전결함을 만들어 놓고 수리할 수 있는 약을 찾아내는 것이 가능케 됐다. 또 역추적을 통해 어떤 유전결함이 어떤 형태의 암을 유발하는지도 알아낼 수 있게 됐다.예를 들어 유방 세포에 여러가지 유전적 변이를 일으켜 어떤 현상이나타나는지를 관찰하다 보면 유방암을 일으키는 유전적 변화가 어떤 것인지를 찾아낼 수 있다는 것. 와인버그 박사의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인간발암연구실장 커트 해리스 박사와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의 모세 야니브 박사는 『획기적인업적』이라고 평가했다. 셀렌 암 예방 여부 연구착수 무기물 셀렌이 암예방 효능이 있는지 여부에대한 대규모 국제적 연구가 실시된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다. 약 4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 연구의 결과는 매일 셀렌 함유 건강보조식품 섭취가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셀렌 섭취를 늘릴 경우 건강이 좋아진다는 미국 과학자들의 연구결과가 발표되자 암 연구운동(CRC)이 셀렌의 효능에 대한 연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고 BBC는 전했다. 미국 연구팀의 연구결과에서는 매일 셀렌 200 마이크로그램을 섭취하는 사람의경우 암 발생률이 절반 이하로 낮아지고 이보다 많은 양을 섭취하면 전립선암 발생 63%, 직장암 발생 58%, 폐암 발생이 46%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렌은 비타민 E와 결합할 경우 산화방지 효과를 나타내는 무기물질로 주로 육류, 생선, 곡물 및 브라질 견과에 많이 들어 있다. 이번 연구는 2년간의 준비와 5년간의 본격적 연구 등 모두 7년이 소요된다. 연구대상 지원자는 알약으로 매일 100 마이크로그램, 200 마이크로그램, 300 마이크로그램을 섭취하거나 가짜 알약을 먹는다. 연구팀은 셀렌 건강 보조식품과 건강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내기 위해 섭취 후과정을 관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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