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전기엔지니어 제이 실버는 어떤 물건이라도 악기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전자오르간 키트를 만지작거리다가 실수로 회로에 렌틸콩 요리를 쏟았죠. 회로를 말리려고 애를 쓰던 와중에 키트의 소리가 달라진 걸 알 았어요.” 다음 날 그는 이 키트를 여름캠프에 가져가 사람들에게 보여줬다. 회로에 닿은 전도성 물체가 마치 회로인 듯 작동하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했다.
“키보드를 누르지 않고 물체를 만지는 것만으로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었어요. 이 원리를 응용해 사과에서 자전거에 이르는 온갖 물건으로 음악을 연주했습니다.” 이후 실버의 동료가 이 회로를 연필에 연결해보자는 제안을 해왔다. 연필심, 즉 흑연도 전도성 물질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드로디오(Drawdio)’가 세상에 탄생했다.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면 음악이 연주되는 연필이었다. 실버가 드로디오의 제작법을 인터넷에 올리자 엄청난 반향이 일었고, 무수한 아류작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 분위기에 동참코자 파퓰러사이언스도 캐롤을 부르는 막대사탕을 만들었다.
◇ popsci.com/candymusic에서 자세한 제작과정과 팁을 확인할 수 있다.
Warning | 프로젝트에 사용하는 우유 또는 여타 액체를 회로나 배터리 위에 흘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DITED BY Sophie Bushw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