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덕반찬·만두깨비? 재미나네
끄덕반찬·만두깨비 아시나요서울시, 전통시장 대표상품 브랜드화 고객몰이 나서
임진혁기자 liberal@sed.co.kr
서울시내 전통시장이 주력 판매상품을 브랜드로 만들어 손님 끌기에 나선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응암시장은 서울시의 컨설팅 지원을 받아 반찬류를 대표 상품으로 개발해 '끄덕 반찬'이라는 브랜드를 도입했다. 봉황김치ㆍ키토산김치ㆍ어린이반찬 등 반찬류를 돋보이게 하는 전략이다. 지난 22일 반찬 시식행사를 실시했으며 방문객이 하루 500명에서 2,00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천구 목3동시장은 시장 내 인기상품인 '도깨비만두'의 인지도를 바탕 삼아 야채깨비ㆍ만두깨비 등 업종별 상품깨비의 캐릭터ㆍ브랜드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건어물 전문시장인 중구 신중부시장은 치료개념을 도입한 '힐링 반찬'류를 개발 중이고 성북구 돈암제일시장은 떡류를 주력상품으로 삼아 식사대용 떡, 도시락 상품 떡, 어린이 간식 떡 등을 개발해 대학생과 젊은 주부들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서대문구 인왕시장은 '야채도매' 시장기능을 활용해 인근 전통시장이나 음식점 대상 영업을 확대하고 종로구 광장시장은 숙녀복에 집중한다.
서울시는 마케팅, 점포경영 개선, 메뉴개발, 비즈니스 혁신 등 각 분야 전문가 7명을 투입해 지역별 구매성향을 분석하고 부녀회ㆍ상인들의 의견을 받아 컨설팅을 진행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표 상품을 시장 고유의 브랜드로 특성화시켜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대상 시장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