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이 다음달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키로 했다.19일 한보철강은 지난 1월 부도 이후 상반기중에 총 8백억원의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7월에도 75억원의 적자를 내 누적적자가 9백억원에 육박했다. 또 철강제품의 판매대금으로 매달 6백억원의 어음이 확보되나 이 가운데 상당부문이 고철수입을 위한 신용장 개설용으로 은행에 담보로 제공되고, 세금도 월 70억원 가량이 지출, 공장가동에 필요한 운전자금마저 고갈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보는 다음달부터 원자재 구입비 등 최소한의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 지출항목 일체를 동결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