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구본무 LG회장 ‘한계사업 정리’ 독촉

◎목표 20∼30%도 못미치자 사장들과 면담 결단촉구『도약2005 비젼에 걸림돌이 되는 한계사업은 계획대로 빨리 정리하라』 구본무 LG그룹회장은 자택에서 휴가를 마친 지난주부터 사장들과의 개별미팅에서 사장들이 밝힌 한계사업정리 스케줄을 점검한 후 계획대로 과감히 철수하라고 독촉하고 있다. 구회장의 이같은 지시는 한계사업 정리가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룹은 지난 4월 그룹창립50주년 기념식에서 도약2005 실현을 위한 비젼제시에서 3조원규모의 90개사업을 단계적으로 정리하기로하고, 1단계로 40개사업을 3년안에 철수하기로 발표했었다. 하지만 그룹회장실의 점검결과 계열사들의 실행율은 당초 목표의 20∼30%에도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계사업이 불황속에서 외형신장과 이익창출에 보탬이 되는 것이 철수를 주저케 하는 최대요인이다. 어느 계열사가 중복사업을 흡수하느냐를 두고 이해가 상충하는 것도 한요인이다. 구회장은 『한계사업을 털어내야 그룹의 승부사업인 정보통신과 멀티미디어분야에 경영자원을 집중할 수 있다』며 『한계사업정리도 불황시대의 중요한 경영전략』이라며 사장들의 결단을 독촉하고 있다.<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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