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의 망을 빌려 싼값으로 이통서비스를 제공하는 재판매사업자(MVNO)들이 최대 53%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망도매를 받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일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어 다량구매할인율 등의 내용을 담은 ‘도매제공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 다량구매할인은 가입자와 통화량이 많은 MVNO에 추가로 도매대가 할인율을 적용하는 것으로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가입자 20만명 이상시 1%에서 120만명 이상시 6%로 할인기준을 정했다. 올해 새로 산정한 기준할인률(31~47%)에 최고 다량구매할인을 추가하면 재판매사업자는 최대 53%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방통위는 또 데이터만 도매로 제공받는 MVNO에 대해서는 기존 데이터 도매대가 대비 50% 추가할인토록 했다. 그동안 MVNO업계에서는 다량구매할인율이 최소 10%이상은 돼야 기존 이동통신사 이용 요금보다 20~30% 정도 싸게 서비스제공이 가능하다고 주장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