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급 이상 5,000명 확보 유럽등 외국업체에 국내고급인력 소개”『우리나라 정보통신 업계의 인력 불균형은 심각한 상태입니다. 시장확대로 수요는 크게 늘고 있으나 공급이 전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적재적소에 활용되지 못하는 인력도 많습니다.』
지난달 16일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된 (주)HT컨설팅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락기 전무(45)는 『우리나라도 이제 인력을 적재적소에 재배치할 수 있는 전문 헤드헌터 사업이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도 고급인력 소개사업을 하고 있는 업체가 다수 있으나 업종별로 전문화되지 못한 형편』이라며 『HT컨설팅은 하이테크 분야에 대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정보통신업계에 인력을 알선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HT컨설팅은 특히 이 분야의 대표적인 잡지인 「하이테크정보」가 확보하고 있는 과장급 이상 5천여명에 대한 인재정보를 바탕으로 정보통신 업계에 필요한 인력을 가장 빠르게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김전무는 말했다.
김전무는 나아가 미주와 유럽지역의 헤드헌터들과 전략적으로 제휴해 외국업체에 국내 고급인력을 소개해주고 국내업체에 외국 전문가들을 소개해주는 국제간 인력교류 사업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노동인력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그간 금지해왔던 헤드헌터사업을 올해 하반기부터 허용키로 함에 따라 국내 기업은 물론 외국기업들도 잇따라 이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김전무는 『충실한 인력 데이터베이스 확보와 업계에 대한 풍부한 정보가 헤드헌터 사업의 관건』이라며 『인력에 대한 기업의 갈증을 풀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