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대 보건·체육과학과 신산업융합대학에 통합

중앙대가 학과폐지 등을 골자로 한 대학구조조정 신호탄을 쏘아 올린 가운데 이화여대에서도 보건학과·체육과학과 등 일부 학과를 신설하는 신산업융합대학에 통합하는 학칙 개정안을 공고한 사실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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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이화여대 측은 "패션·헬스케어 등 미래 유망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기존의 보건학과·체육과학과·패션학과 등 5개 학과를 신산업융합대학에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으로 보건학과는 '융합보건학과'로, 의류학과는 '의류산업학과' 등으로 명칭이 바뀌고 '융합콘텐츠학과'와 '글로벌 스포츠 산업학과'가 새로 생긴다.

입학한 학과의 소속과 정체성이 바뀌게 되면서 학생들은 즉각 반발했다. 학생 대표로 구성된 중앙운영위원회는 이날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측이 이전되는 학과 학생들을 상대로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학생들은 이전되는 학과가 취업률이 떨어지는 만큼 '융합' '산업' 등으로 학과를 바꿔놓고도 경쟁력이 떨어지면 학과를 폐지하는 사태까지 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새로운 학문 수요에 맞추려는 것"이라며 "학과 폐지 계획은 없다"고 해명했다. /정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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