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영자콜렉션/「이영자 수커튼」 앞세워 국내외 공략(여성기업탐방)

◎표준커튼 제작/업계 첫 브랜드화/올 100여 직판점 구축/매출 50억 달할듯자수커튼전문업체인 (주)이영자 콜렉션(대표 이영자·43)은 커튼업계 최초로 「이영자수커튼」이라는 퍼스널(Personal)브랜드를 선보이며 국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는 프랑스의 유명 패션브랜드인 유로드라사의 문양디자인에다 자체 고급 자수기술을 접목, 퍼스널브랜드를 선보이며 국내 직판점 구축은 물론 유럽 등 해외 바이어들과 수출상담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9월 승우섬유에서 이영자콜렉션으로 상호를 바꾼 이 회사는 퍼스널브랜드 출시를 계기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을 탈피, 집 구조 및 창호 모양에 맞는 규격화된 표준커튼을 만들어 직접판매할 방침이다. 이사장은 『커튼을 규격화하면 생일이나 집들이,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선물용품으로 만들 수 있다』며 『직판시스템 구축으로 기존 유통구조를 5∼6개에서 1∼2단계로 줄여 판매가격을 절반 이하로 떨어 뜨리겠다』고 밝혔다. 이영자콜렉션은 올해 1백여개의 직판대리점망 구축과 백화점 입점을 추진하고 있는데, 기존 수입품코너에서 반응이 좋아 수입대체효과와 함께 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수출도 유로드라의 4백여 유럽직매장을 통해 연말부터 우선 OEM방식으로 내보내고 중장기적으로는 퍼스널브랜드로 승부를 걸 방침이다. 그녀는 『올 초 독일 섬유전시회에서 유로드라가 디자인과 판매를 담당할테니 고급원단과 자수를 책임지라는 전략적 제휴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사장은 지난 83년 친구 2명과 2백만원을 모아 봉제를 하다가 91년 대구에 승우섬유를 설립, 직물원단과 자수커튼을 만들어 OEM 방식으로 판매해 왔다. 밥먹듯이 날을 새며 기술개발에 매달리던 그녀는 5년 주기로 바뀌는 커튼시장의 흐름을 주도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현재 종업원 40명 규모로 회사를 키워 냈다. 이영자콜렉션은 특히 원단및 자수사개발에서 디자인혁신, 커튼 및 침대커버 완제품까지 일관개발생산체제를 구축, 효과적인 디자인개발과 시장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기동성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원단에 다른 소재의 원단을 붙여 입체감이 두드러지고 다양한 변화를 연출할 수 있는 아플리케라는 자수기술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사장은 『내년 커튼과 침대커버외에 웨딩의류와 침구류까지 자수에 관한 모든 품목을 취급하고 점차 해외시장에서도 퍼스널브랜드로 인정받겠다』고 말했다.<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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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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