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는 이날 익산 단열재공장에서 유럽 메이저 냉장고 제조사에 에너백을 수출하기 위한 출하식을 갖고 올 하반기까지 5만㎡ 규모의 에너백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 진공단열재 업체 가운데 유럽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너백은 일반 단열재에 비해 단열성능이 8배 이상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기존 단열재의 8분의 1의 두께만으로 동일한 단열성능을 발현해 20% 이상의 공간확장 효과를 내게 한다. 또 에너백의 주요소재인 흄드실리카는 식품첨가물로 인증 받을 만큼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제품이며, 불에 타지 않고 유독가스가 거의 배출되지 않아 화재에도 안전하다.
OCI 관계자는 “앞으로 유럽과 미국 메이저 냉장고 제조사로 수출을 더욱 확대하는 동시에 의료용이나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의 특수냉장박스 시장에도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OCI는 현재 익산에 연산 16만㎡ 규모의 단열재공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친 증설을 통해 올해 말까지 에너백 생산능력을 총 116만㎡ 규모까지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