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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석 김포공항아웃렛 회장 "CBRE와 손잡고 패션아웃렛 시장 선도"

"내년 서울에 3·4호점 오픈"<br>< CBR:세계1위 부동산 투자·컨설팅회사 >

양호석(왼쪽) 김포공항아울렛 회장은 26일 김윤국 CBRE코리아 대표와 다점포 출점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투자 조인식을 가졌다.

"세계 150개국에 500여개 지사를 가진 CBRE와 같은 든든한 투자자와 함께 아웃렛 3ㆍ4호점을 조기 오픈해 한국 패션아웃렛시장을 선도하는 김포공항아울렛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양호석(67) 김포공항아울렛 회장은 26일 세계1위 부동산투자ㆍ컨설팅회사인 CBRE의 한국법인인 CBRE코리아와 다점포 출점을 위한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한 뒤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포공항아울렛은 이번 투자유치로 김포공항 본점과 지난 4월 오픈한 인천 계양점에 이어 내년 중 서울에 3ㆍ4호점을 오픈, 총 600개 정도의 패션 브랜드를 입점시킨 명실상부한 국내최대 패션아웃렛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 CBRE는 미국에 본사를 둔 포춘 500대 기업으로 1999년 한국에 진출한 후 10년간 한국 부동산투자ㆍ컨설팅 부문 외국계 1위 기업이다. 김포공항아웃렛의 지난해 본점 매출은 1,800억원 규모로 단일점포 기준으로 서울 가산동에 터잡은 W몰, 마리오아울렛과 '패션아웃렛 빅3'를 이루고 있지만 인천 계양점을 합치면 업계 1위로 올라선다. 전자유통ㆍ건축업을 하던 양 회장은 2003년 김포공항 국제선 공간을 장기임차해 처음에는 서울 서부지역의 대표 전자제품 상권으로 키우려 했지만 인터넷거래 활성화로 고전하다 2006년 패션아웃렛을 오픈, 업종을 변경한 뒤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현재 본점에 약 230개, 인천 계양점에 70개 정도의 패션브랜드가 입점했는데 전국 매출 톱을 달리는 브랜드도 30개 정도 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양 회장은 "패션아웃렛 하면 비좁은 공간에서 이월상품을 판매하는 창고식 할인매장을 떠올리지만 미국ㆍ유럽 등을 다녀보니 기획상품도 함께 파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백화점 못지 않은 매장환경과 저렴한 기획상품이 많은 아웃렛, 백화점처럼 임대료 대신 수수료를 받고 우리가 홍보ㆍ마케팅을 하는 콘셉트로 운영한 것이 들어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저렴한 제품 공급으로 새 시장을 개척하려는 패션업체가 많은데 현재 매장이 2개 뿐이어서 한계가 많다. 3ㆍ4호점을 합쳐 300개 정도의 패션 브랜드가 추가로 입점, 브랜드가 총 600개 정도로 늘어나면 규모의 경제를 살릴 수 있고 직원들의 전환배치 등도 가능해져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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