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나지주, 외환은행 인수 이달중 매듭"

‘외환은행 문제가 3월 넘어가면 론스타만 웃는다.’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 여부가 3월 중 매듭지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오는 3월16일 정례회의에서 외환은행을 하나지주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만약 이날 예상치 못한 변수로 처리가 어려울 경우에는 가급적 3월 말까지 임시회를 열어 처리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이는 해당 승인 문제를 미룰 경우 오히려 국부유출 문제가 더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하나지주가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 측과 맺은 주식매약계약을 3월 말까지 완료하지 못하면 매월 주당 100원씩의 추가 매매대금을 론스타 측에 물어야 하는데 이게 결국은 국부유출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하나지주가 주당 100원씩 추가 매매대금을 물 경우 총금액은 매월 329억427만원에 달한다. 금융당국은 현재로서는 하나지주가 외환은행 인수의 형식적 요건을 갖춘 만큼 승인을 지연하거나 불허할 여지는 적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외환은행을 인수할 경우 하나은행까지 포함한 하나지주의 은행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어가는지를 다루는 독과점 판정 여부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최종 의견을 넘겨받아야 알 수 있다는 게 금융당국 측 입장. 아울러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도 아직 남은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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