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일반 휴대폰 영업익 신장 불구 노키아, 장기적 성장성은 의문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가 저가 스마트폰보다 일반휴대폰 시장에 집중하면서 뜻밖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휴대폰 산업의 사이클 변화과정에서 일시적 틈새시장을 공략한 덕분으로 장기 성장성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노키아의 지난해 4ㆍ4분기 일반휴대폰 판매 영업이익은 이전 분기에 비해 13%(2억 9,200만유로)나 늘어났다. 주요 경쟁사들이 급성장하는 스마트폰 시장으로 몰리면서 일반휴대폰 생산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포브스는 "아직은 일반휴대폰이 저가의 스마트폰보다 더 많은 이익을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실제로 스마트폰 생산을 위해 일반휴대폰 생산을 포기한 모토로라는 지난해 4ㆍ4분기 7,0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도 지난해 11월과 12월 휴대폰 판매대수가 전년동기 대비 20%나 감소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노키아의 선전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스마트폰으로 대세가 바뀌는 시점에서 일반휴대폰 판매에 주력하는 것은 장기적인 성공전략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 한때 세계 최고의 휴대폰 제조업체로 명성을 날렸던 노키아는 애플과 삼성 등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태다.


고병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