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화제] 철도청직원 '여객운송론' 펴내

철도청 말단직원이 업무지식을 바탕으로 대학에 출강하는가 하면 동시에 전문서적까지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철도청 영업국 계획과 전철영업담당 주사 정예성(36)씨는 최근 여객운송 전반에 관한 기본개념과 법적 근거를 체계적으로 해설한 361쪽 분량의 「여객운송론」(성문사 간)을 출간했다. 그가 밤늦게까지 사무실에 남아 1년여 동안 관련서적·자료 등과 씨름한 끝에 빛을 본 이 책에는 철도·여객운송 계약, 여객운송 실무, 도시철도 등에 대한 기본이론부터 실무까지 자세히 설명돼 있다. 또 행정학 석사학위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학구파인 그는 지난해 2학기부터 광주 송원대학 강사로 출강하며 철도운수경영과에서 「여객규정」과 「운전규정」 등 두 과목을 맡아 광주지하철 「미래주역」을 기르고 있기도 하다. 그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철도 관련 규정과 실무를 생생하게 익힐 수 있게 할 마땅한 교재가 없어 직접 책을 쓰게 됐다』며 『이전에 이 분야에서 발간된 책이 없어 각종 법령과 분야별 전문가들의 자문을 두루 거쳐 책을 펴냈다』고 말했다. 그동안 발간된 철도 관련 서적들이 대부분 이론 중심이나 문제집 형식이었던 데 반해 이 책은 丁씨의 다양한 일선경험을 바탕으로 여객운송의 기본개념이나 법적 근거까지 명확히 제시해 실무와 이론을 모두 꿰뚫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탄탄한 실력을 쌓아간다는 것은 개인의 기쁨이자 조직 발전에도 기여하는 일』이라며 『올해 안에 도시철도 운용과 관련된 또 한 권의 책을 발간하려 준비하고 있으며 도시철도 분야의 최고권위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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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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