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크게 낮아진 밸류에이션 매력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틀 연속 상승했다.
현대모비스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20%(6,000원) 오른 2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모비스의 이날 강세는 그 동안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이 크게 낮아진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이 18만주 이상 사들이며 사흘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고 기관도 1만주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주가 하락으로 현대모비스의 현재 주가수익비율은 7.5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앞으로 3년 평균 10%의 지배주주순이익 증가와 20% 수준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고려할 때 현재 낮아진 밸류에이션은 충분히 매력적이다”고 분석했다.
현대모비스의 가장 큰 고객인 현대 기아차의 판매량 증가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양희준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현대오트론으로 전장 소프트웨어 업무 이관함에 따라 단순 모듈 비중이 증가해 마진율이 하락할 수 밖에 없다”며 “그러나 현대모비스의 최대 고객인 현대 기아차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관계없이 지속적인 판매량 증가를 달성하고 있어 현대모비스 역시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도 “K9, 싼타페 등 완성차의 신차 출시로 단순모듈과 핵심부품에 대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현대모비스의 2ㆍ4분기 매출액은 7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8,2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9%, 12%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